청와대는 두 달 가까이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전세계 50개국에서 분쟁, 자연 재해 등 복잡한 긴급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은 5,900만 명에 달한다. 이 모든 긴급 상황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생명, 가족, 집, 학교를 잃는다. 시리아처럼 어린이들이 잔혹한 충돌을 피해야 하는 나라, 1년 전 지진으로 집이 파괴된 네팔 같은 나라, 가족들과 지역 사회들이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에 처한 나라 등, 지금처럼 어린이들에게 힘든 시기는 없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공중급유기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보유한 전술기의 숫자가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는 것이다. 사실 항공 전력에서 중요한 것은 몇 대나 가지고 있느냐 못잖게 동시에 몇 대나 띄울 수 있느냐이다. 전술기는 무장을 달고 떠 있어야 가치가 있지, 땅에 있는 동안에는 터무니 없이 비싼 '덩어리'에 불과하다. 바꿔 말하면 가지고 있는 기체의 숫자 자체는 똑같더라도 한 번에 띄울 수 있는 기체의 숫자를 늘릴 수 있다면 실질 공군력은 그만큼 늘어나는 셈이다.
네팔은 지금까지도 헌법이 없습니다. 왕은 끌어내렸지만 어떤 나라를 만들지, 어떤 사회시스템을 구축할지 정치적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입니다. 정치의 실패입니다. 이번 지진 뒤에 국제 NGO들로부터 답지한 구호물품도 정부가 제대로 배분해주지 못하고 있어 비판받고 있기도 합니다. 정부와 정치가 작동하지 않다 보니, 재난에 미리 대비하는 인프라가 부족했던 것도 물론입니다. 재난 뒤 구호작업도 더딘 것이 당연합니다. 원래부터 부족하던 물과 전기는 이제 완전히 끊긴 곳이 다수입니다.